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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심상찮다'…미국으로 몰리는 돈뭉치들


5월 S&P500 추종 ETF 2.9% 상승…유럽·신흥국 펀드는 1~2% 하락

주식형펀드 투자 규모도 역전…美 44억 달러, 글로벌 36억 달러


 최근 신흥국 통화 급락,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으로 글로벌 동반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각국에 있던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월 들어 글로벌 증시는 신흥 시장 위기, 아시아 지정학적 긴장, 유럽의 성장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500 트러스트'는 5월 들어 2.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유로존 ETF'는 2%,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핵심 신흥 시장 ETF'는 1.1% 하락했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보다 해외 주식에 더 많이 투자했다. 


글로벌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 신흥국이나 유럽의 성장세가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에 1 달러를 투자할 때 다른 나라의 주식형 펀드에는 2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1대 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이런 투자 경향은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주시형 펀드 자금 유입액은 80억 달러에 그쳐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5월 1~3주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형 펀드를 44억 달러,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36억 달러 매입해 두 지역의 투자 규모가 역전됐다.


미국으로 투자 자금이 쏠리면서 달러 가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WSJ 달러지수는 지난 2월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5.6%나 상승했다.


이같은 금융 시장의 움직임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의 경제는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미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등에 힘입어 2011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2차대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노동시장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유럽 지역은 제조업 수주와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빗나가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금융 불안을 겪고 있다.


조너선 골럽 크레딧스위스 미국 주식 전략가는


 "앞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미국 경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다른 나라 주식들을 비교하는 방법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뉴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3&aid=000862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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